<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가 성능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K 최태원 회장과의 만남도 예고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젠슨 황 CEO가 현지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성능 테스트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젠슨 황은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삼성은 의심의 여지 없이 HBM에 성공할 것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높은 밀도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 칩으로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입니다.
젠슨 황 CEO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 제품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젠슨 황은 지난해 3월에 열린 엔비디아의 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고 비슷한 시기 젠슨 황이 삼성전자 HBM에 '승인'이란 글씨를 적었다는 SNS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능 테스트가 길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그 이유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젠슨 황은 "한국은 성급한 편인데 이건 장점"이라며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강한 의지로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SK 하이닉스 측에 더 많은 HBM이 필요하다며 공개 요청을 하기도 했던 젠슨 황 CEO는 조만간 SK 최태원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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