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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 점검을 받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전날 밤 11시 반쯤 플로리다에 도착했습니다. 시신들은 항공기가 이륙한 후 바퀴 부분이 접혀 들어가는 랜딩 기어 수납공간에 있었습니다. [케리 커드/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 : 비행기는 어디에서 왔는지, (그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비행기를 타고 있었는지를 포함해 모든 상황을 조사할 것입니다. ] 시신들은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는데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비행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들이 자메이카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자메이카 외교통상부 장관은 "자메이카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시카고를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고도가 높아지면서 산소가 부족해지고 기온도 크게 떨어져 사람이 생존하기에 어려운 환경입니다. 바퀴에 눌리거나 추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피터 고엘즈/CNN 항공 분석가 (NTSB 근무) : 일단 그곳에 들어가면 안전한 장소에 접근하는 건 아주 어렵습니다. 전 몇 명이 더 사망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겁니다. ] 그러나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경우도 있어서 랜딩기어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성: 최고운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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