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로봇 산업의 발전이 노동자 일자리 위협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내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예상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일자리를 위협하는 로봇을 둘러싼 싸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봇을 둘러싼 전쟁이 새 행정부 내에서 화약고(flashpoint)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테슬라 공장에서는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항만 자동화에 반대하는 노동조합에 지지를 표명하며 자동화가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항만 자동화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자동화의 확산에 대해 노동총연맹(AFL-CIO) 등 주요 노동 단체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면서 실업률 증가가 예고되자, 노조들은 자동화로 인한 실직 노동자 보상 문제를 계약 조건에 반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업 측에서는 구인난, 임금 상승, 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로봇 도입에 대한 유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로봇 관련 투자도 급증하고 있으며, 피치북 자료에 따르면 미국 벤처자금의 로봇 분야 투자 규모는 최근 몇 년간 급증했습니다.
한 예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 AI는 지난해 6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이처럼 로봇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