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은 빠르면 모레(14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가수사본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그러니까 당장 이번 주 화요일에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모레 화요일쯤에 2차 체포영장 집행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내일쯤 발부되면 김 차장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다음 날 동시에 집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경찰 내부에서는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 강경파인 김 차장이 강한 저항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또 경호처 내부 동요도 있으니 서두르지 말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런 의견도 있으면 집행 시점이 더 늦춰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공수처와 경찰이 구체적인 영장 집행 계획을 조율 중이어서 수요일, 주 후반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던 공수처가 특히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입니다.
경찰만 1천 명 이상 투입하는 등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면서도 과도한 물리력 행사는 자제한다는 내부 지침을 세운 만큼 좀 더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행 시점이 오는 수요일이나 이번 주 후반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 윤대통령 측 변호인이 공수처에 선임계를 제출했던데요,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사들은 오늘 오후 공수처를 방문해서 선임계를 제출하고,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을 접견했습니다.
선임계가 제출된 변호사는 윤갑근 변호사 등 모두 4명입니다.
변호인단은 접견 과정에서 수사팀에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달라면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국격과 국정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한남동 관저 장애물 철거 비용에 대해서도 경호처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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