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가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산불을 보도하면서 일본 히로시마와 비교했습니다.
원자폭탄이 터진 직후 같다는 의미였는데 일본에서는 논란이 됐습니다.
[제시 워터스/폭스뉴스 진행자 :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은 원자폭탄으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히로시마처럼 보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LA의 산불을 보도하면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원폭 투하 이후의 히로시마를 비교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원폭 피해자 단체, 일본 히단쿄의 미노마키 토모유키 대표위원은 언론을 통해 "히로시마의 희생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핵무기를 사용한 재앙이었고, 화재 피해와 겹쳐 말하면 화내고 싶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포털사이트에 올라간 관련 기사에는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산불을 원자폭탄과 비교할 수는 없다", "미국이 원자폭탄의 비참함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 등
일본 누리꾼들도 관련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oxNews']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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