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량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점점 더 편리한 세상이 돼가고 있죠.
그런데 자율주행 차량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곤욕을 치른 이가 있습니다.
차량 운전석은 비어 있고, 핸들이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택시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뭔가 이상하죠.
가라는 곳으론 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택시.
공교롭게도 탑승한 승객은 인공지능 회사 설립자인 '마이크 존스'였습니다.
존스는 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던 중이었는데요.
택시는 처음엔 정상적으로 그를 태웠지만, 이내 주차장에서 원을 그리며 돌기 시작했고요.
고객센터에서 원격으로 차를 멈춰 세울 때까지 8바퀴나 계속 돌았습니다.
공포에 질린 채 내릴 수도, 차량을 멈출 수도 없었던 존슨.
그는 "SF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며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누리꾼들은 "휴대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없으면 큰일 나겠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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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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