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생 손님이 욕설을 제지당하자 가게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제보가 어제(1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경기 양주의 한 술집을 운영하는 사장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점장은 다른 손님의 요청으로 20대 단체 손님들(7명)에게 "조용히 좀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무리 중 한 남성이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시끄러우면 직접 말하지. 왜 아르바이트생 시켜서 조용히 하게 하냐"면서 다른 테이블 손님에게 시비 걸고, 가게에 있던 테이블 여러 개를 뒤엎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점장에 따르면 남성은 계산하지 않은 채 나가려 하고, 실내에서 흡연한 뒤 담뱃불을 끄지 않고 던졌습니다.
또 이들 중 한 손님은 남성이 점장을 비하하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영상에는 남성이 "얜 사장이 아니야. 뭔 알바X이 사장질하고 있어", "그 나이 먹고 아르바이트하니까 안 X팔려? 술집X아!" 등 점장에게 각종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양쪽의 진술을 들은 뒤, 남성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죄로 형사 입건하고 귀가시켰습니다.
남성은 몇 시간 후 가게에 다시 찾아와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 가게 안으로 무작정 들어오려 하고 "이 시간대 혼자 있는 거 다 알고 있다. 맨날 찾아와서 괴롭히겠다"며 점장을 협박했던 건데요.
결국 경찰이 다시 출동해 "또 오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에야, 남성은 보복을 멈췄습니다.
점장은 해당 사건의 후유증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 중입니다.
사장은 "해당 무리는 음식 8만4천원어치를 먹어 놓고 계산도 안 했다"라며 "상 뒤엎으면서 망가진 수리비와 가게 운영을 못 해 발생한 손해 비용 등이 적어도 1천만원으로 예상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성으로부터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며 "변호사 선임해서 고소할 예정이다. 합의보다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사건반장〉에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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