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6차 변론…곽종근·김현태 증인 출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이 오늘(6일) 오전부터 열립니다.
계엄 당일 국회 봉쇄 지시 의혹 등과 관련된 증인들을 상대로 신문이 이어질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여섯 번째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먼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순으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전 10시 30분,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 단장이 가장 먼저 증인대에 섭니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선포 후 곽종근 사령관 등 상부의 지시를 받고 부대원을 투입했는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봉쇄를 위해 창문을 깨고 진입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눈물의 폭로를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오후 2시에는 구속 상태인 곽종근 전 사령관이 출석할 예정인데요.
곽 사령관은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일관되게 진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후 네시 반에는 국회 측이 신청한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언대에 섭니다.
윤 대통령 측이 야당의 예산안 삭감 등으로 인해 국정 상황이 위급해져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해 온 만큼 박 경제수석에게 비상계엄 결정 배경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기일에서는 체포 지시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 증인신문의 쟁점은 무엇일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후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처음 밝힌 인물인데요.
곽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이 헌재 증인신문에서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니라 '군 요원'이라고 주장한 점에 대해 적극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미 지난 4일 국회에서 "요원이 아니라 의원이 맞다"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 의혹과 관련해 대체로 입을 닫았던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달리 공개적으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정치인 체포 지시는 없었으며,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 측이 곽 전 사령관 등의 주장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되는데요.
윤 대통령은 5차 변론기일에서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는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채희 기자 (1ch@yna.co.kr)
[현장연결 문영식]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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