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개헌토론회를 열었는데 50명 가까운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전대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당 지도부가 조기대선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여권 잠룡들은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주최한 개헌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친윤 중진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온다고 해서) 많이 오신 거죠? 맞으면 박수 한 번 쳐보시죠. (오세훈! 오세훈! 오세훈!)"
다만 오 시장은 대선 관련 해석엔 선을 그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헌법재판소에서 한창 재판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론이 나고 난 다음에 조기 대선에 대한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7개월 만에 헌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공개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원희룡 / 前 국토부 장관
"지금은 공정한 헌법 재판이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는 게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과 40분간 만나 신년 인사와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홍 시장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물밑 행보로 보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쯤으로 등판 시점을 고민중인 가운데, 친한계에선 최근 불거진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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