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탄핵 심판에 대해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모레(19일) 예고를 하고 금요일인 21일에 선고를 하는 일정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헌재는 최종 결정으로 향하기 위해 오늘도 재판관 8명만 극비리에 모여 논의하는 평의를 열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8명은 오늘 오후 2시에 다시 평의실로 모였습니다.
주말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된 자료를 각자 검토한 뒤 의견 수렴에 나선 겁니다.
탄핵 사유로 지목된 쟁점별 정리는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뒤에는 탄핵 인용과 기각을 두고 재판관들이 표결을 하는 평결과 최종 선고가 남습니다.
선고 일정은 통상 2~3일 전에 공지됩니다.
지금으로선 오는 19일에 공지를 하고 금요일인 21일에 선고 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금요일에 선고를 했습니다.
헌재는 이번 주를 넘기면 국가 혼란이 길어지고 여러 정치적 해석들로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로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93일째가 되면서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탄핵 심판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91일 만에 선고했습니다.
현재 재판관들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에 대한 평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에 대한 평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고 순서를 어떻게 할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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