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절만 부르기 운동? >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주말 구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앞서서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자 이런 운동을 제안했던 이철우 지사가 이번에는 애국가를 4절만 부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지난 15일) : (애국가) 1절 해가지고 고발당했거든요, 1절 해서. 오늘은 4절 할게요, 4절. 4절 해야지 고발을 못 할 것 같아서. 그자들은 4절 모를 것 같아요.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앵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고발됐는데, 그 이후에 또 나간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8일이었죠.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을 때 당시 애국가를 부른 혐의로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지금 수사 중입니다.
고발인은 애국자 제창 행위가 공무원에게 금지하고 있는 정치운동이나 집단행동 조치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고발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도 이 지사는 애국가를 부른 행위 자체만 문제 삼은 것처럼 이게 왜 문제냐.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군요.
[기자]
1절을 불러서 고발됐으니까 이번에는 1절이 아니라 4절을 부르겠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핵심은 애국가를 몇 절을 부르느냐가 아니라 공무원이, 고위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이기 때문에 게다가 또 고발된 행위와 비슷한 행위로 또 했기 때문에 이것은 경북지사로서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요.
일각에서는 지금 여권에서 이철우 지사도 대선주자급으로 거론되는 인지도를 쌓으려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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