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방산 기업이 최근 공개한 미사일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육군 연구소와 미사일 연구 계약을 체결한 '마하 인더스트리스'라는 곳인데, 수직 이륙 '전략적 타격' 순항 미사일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미사일 안에 중국산 엔진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중국 항공 엔진 전문 제조기업인 스위윈의 제품인 'SW800 프로'로, 알리바바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타오바오 엔진'을 장착한 미국 미사일이라는 조롱도 나왔습니다.
미국 MIT를 중퇴하고 20살에 이 회사를 설립해 유명해진 에단 손튼 대표는 자신의 회사 제품엔 '중국산 부품'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테스트 목적으로 중국산 부품을 폭파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스위윈 측은 “영상 속 엔진은 자사 제품이 맞다”면서도 “어떤 과정을 거쳐 사용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엔진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으로 군사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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