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두 가지 뜻이 나옵니다.
"납득하여 따름"
그리고 "죄를 스스로 고백함"
두 의미에 충실하다면 '승복'의 주체는 여당이나 야당이라기 보다는 피소추인이 되어야 합니다.
파면 혹는 직무복귀의 당사자이고, 작금의 사태를 불러온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승복의 메시지가 공식적으로 나온 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어떻고, 야당은 어떻다고 주장한들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당사자의 승복이 중요한 이유는 2017년 사례가 잘 보여줍니다.
선고 전에도 선고 뒤에도 승복은 없었고, 오히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말로 '사기 탄핵설'의 씨앗을 움트게 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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