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야당은 헌재의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번 기회에 일당독재를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8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오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함께 단식 중이던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간밤에 발전기 고장으로 인한 추위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가 당장 신속하게 파면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파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격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주십시오."
그러면서 "헌재가 숙고의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숙고의 시간을 넘어 지연의 시간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조속한 선고 촉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대한 겁박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나선 이른바 '내란정당 해산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외환죄가 확정된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정당해산심판을 받고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법안이 "위헌적"이라고 반발한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소한의 정치적 견제 세력마저 제거하고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서운 야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북한식 독재와 다름없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막판 여론 총력전에 나섭니다.
여당 의원들은 일주일 넘게 헌재 앞에서 릴레이 24시간 시위를, 야당 의원들은 도보 행진과 릴레이 1만 배를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파면 촉구 피켓 시위 도중 숨진 당원을 조문하러 광주를 방문한 뒤, 광주 탄핵촉구 집회에 참석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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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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