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치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백악관은 과거 2차 대전 참전을 언급하며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프랑스인들이 지금 독일어를 쓰지 않는 건 오직 미국 덕분이라며, 이 위대한 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미국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프랑스가 아직도 독일 나치 치하에 있었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이름도 없는 낮은 급의 프랑스 정치인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말한 뒤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 프랑스 국회의원 한 명이 "미국이 자유의 여신상의 가치를 더 이상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다시 달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이걸 돌려줄 건가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당연히 아닙니다. 그 이름 없는 저급한 프랑스 정치인에게 상기드릴 점이 있습니다. 미국 덕분에 프랑스인들이 독일어를 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프랑스인들은 미국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위대한 나라, 미국에 말입니다.]
앞서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파리 대중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자유가 훼손되고 있다며, 140년 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는데 당신들은 그것을 업신여긴다"면서, 자유의 여신상이 "여기(파리)에 있으면 참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뉴욕의 관문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맞서 미국인들과 함께 싸웠던 프랑스가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정을 축복하며 미국에 선물한 초대형 조형물입니다.
기자ㅣ유투권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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