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갑작스러운 대설특보 상황 언제까지 이어질지이번엔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원님 나와계십니까?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하는데 지금 눈이 얼마나 온 겁니까?
[반기성]
현재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대설주의보, 강원 북부는 대설경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어젯밤 20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눈을 보면 수도권 지역으로는 의정부가 13.8%, 포천이 13.5cm, 서울 강북이 11.9cm 내렸고요.
강원도는 고성이 19.9cm, 화천이 14.3cm, 충청권에서는 당진이 9.9cm, 진천이 7.6cm, 전라권에서는 무주 설천봉이 10cm의 눈이 내렸는데요. 특히 서울 지방으로는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죠.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2009년이 가장 늦은 기록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바람도 많이 불어서 걱정인데요. 지금 체감온도가 더 낮아졌다면서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눈도 내리는 데다가 온도도 뚝 떨어져 있죠. 서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영하 1도인데 경기 북부, 강원 내륙 및 산악지방으로는 영하 한 4~7도 사이의 기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서해안 쪽으로는 최대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고요. 강풍경보는 서해안과 수도권, 충남, 전라, 제주, 남해안 쪽으로 발령돼 있습니다. 전 해상으로는 풍랑특보가 발령돼 있고요. 현재 예상으로는 주의보가 발령된 서쪽 지역으로는 순간최대 풍속이 최대 20m 이상, 제주 산악 쪽으로는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수도권으로도 체감기온이 5도 내외, 강원도에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를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3월 중하순에 이렇게 큰 눈이 내린 것은 드문 일인 것 같은데요. 놀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겁니까?
[반기성]
3월 중하순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정말 이례적이죠. 거의 2018년에 대설특보가 전국에 내려진 이후 7년 만인데 3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퍼붓는 것은 5km 상공에 북극에서 내려온 영하 40도 이하의 찬공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북극한파가 내려온 것은 북극에 있는 성층권 지역에 돌연수온현상이 발생을 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아주 강한 북극한기가 내려오는데요. 이렇게 내려온 대기상층의 극히 차가운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과정이거든요.
이런 과정에서 대기 하층에 매우 강한 극저기압을 만들었습니다. 이 저기압이 발달하다 보니까 대기도 불안정하고 저기압도 발달하고 그러다 보니까 많은 눈이 만들어졌고 또 강한 바람도 현재 불게 되는 것이죠.
[앵커]
그런가 하면 눈 속에서 봄꽃도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언제쯤 추위가 완전히 물러날까요?
[반기성]
일단 눈은 오늘 오후 서쪽 지역부터 오후 중간부터 그치기 시작하겠고요. 추위는 내일이 가장 춥습니다. 목요일날 아침까지 평균보다 기온이 낮은 후에 목요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이 일단 회복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간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씨 지속되다가 일단 27일경 정도에 기온이 한 차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도의 추위는 아니겠지만 평년기온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아직 겨울옷은 정리하지 마시고 3월 말경 정도 이때 겨울옷을 정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위가 한 차례 더 남았다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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