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현지시간 내일(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합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 "골문 앞에 다다랐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조건을 내세우며 신중한 태도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내일 전화 통화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이 핵심 의제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종전 관련) 우리가 발표할 게 있는지 아마 화요일(18일)쯤 알게 될 것입니다. 화요일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30일간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종전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인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30일간 휴전안에 동참하라고 압박하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통화가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휴전 합의가 임박했단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협상에 대해 앞서 나가지는 않겠지만, 지금 우리는 평화의 골문 앞까지 와 있습니다. 이 순간만큼 평화 협정에 가까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내일 전화 회담 의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두 대통령 간의 대화 내용은 사전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제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을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휴전에 원칙적 동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선결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와 항복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일 트럼프, 푸틴 두 정상의 통화에서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지윤정]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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