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점주 얼굴에 연신 술을 뿌리고, 김이 펄펄 나는 냄비까지 던지는 남성.
주점에서 전자담배를 못 피우게 하자 난동을 부리는 겁니다.
이 남성은 여성 점주를 술병으로 때리려고도 하고 실제 손으로 얼굴을 누르기도 합니다.
점주가 자리를 피하자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웁니다.
술을 다 마신 남성은 유유히 가게에서 사라집니다.
달아난 남성의 행방은 한동안 알 수 없었는데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남성은 가게 인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뿌린 건 점주가 불친절해서였고, 끓는 냄비를 던진 건 어묵탕이 맛이 없어 주방에 버린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 점주에게 손을 댄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 점주는 당시 충격으로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가게까지 접게 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피해점주〉
"저도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인데 일도 못 하고 하니까…근데 지금은 그것보다 이제 사람을 보면 너무 무서우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인천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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