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의 내부 분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전광훈 씨를 비롯한 광화문파가 윤 대통령의 입을 자처해 온 석동현 변호사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권 다툼이 배경으로 보이는데, 먼저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씨의 광화문파가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합니다.
석 변호사가 프락치라며 윤 대통령 근처에도 못 가게 해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석 변호사는 최근 '국민변호인단'이란 전국적인 윤 대통령 지지단체를 만들고 단장을 맡았습니다.
한 광화문파 유튜버는 석 변호사가 이 단체를 이용해 책 장사를 하려 했다고 저격했습니다.
이 단체의 조직망을 이용해 '반드시 윤석열'이란 자신의 책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카톡을 폭로한 겁니다.
[석동현 변호사님이 대통령한테 엄청난 민폐를 끼친 거, 그거는 팩트입니다. 그거는 본인이 인정하고 사과하셔야 되는 부분이에요.]
이같은 공격은 석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승복'을 언급한 뒤로 거세졌습니다.
[석동현/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2월 19일) : 헌법재판소의 결과에 대해서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거죠.]
특히 전광훈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아오다 최근 사임하면서 광화문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석 변호사가 만든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을 이용해 이권을 챙긴다며 '주식회사'라 조롱하기도 합니다.
탄핵 반대 세력 간 분열의 이유가 결국 이권 다툼 때문이란 걸 그들도 알고 있는 겁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이병준TV']
[영상편집 배송희]
양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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