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당장 얼마나 더 내고.. 나중에 얼마를 더 받는 걸까요? 평균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월 6만원 더 내고 9만원 더 받습니다.
송승환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① 얼마나 더 내나?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인 월 309만원을 버는 직장인은 현재 월 14만원 정도 냅니다.
보험료율이 13%로 오르면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약 20만원이 됩니다.
당장 내년부터 한번에 오르는 건 아닙니다.
매년 0.5%P씩 8년간 점차 늘어납니다.
이렇게 40년간 납부하면 전보다 5400만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다만 직장인의 경우 회사가 반을 부담합니다.
② 얼마나 더 받나?
같은 직장인이 40년을 납부하면, 은퇴 후 처음 받을 연금액은 월 133만원입니다.
이전보다 약 9만원 더 받습니다.
25년 간 연금을 받으면 총 2170만원을 더 받게 됩니다.
다만 평균 납부 기간이 약 20년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적을 수 있습니다.
③ 출산·군 크레디트 확대
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크레디트로 혜택 받는 대상이 더 늡니다.
기존엔 둘째 아이부터 인정됐지만 앞으론 첫째만 낳아도 가입 기간이 12개월 추가됩니다.
군 복무는 기존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각각 가입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연금 수령액도 커지는 겁니다.
저소득 지역가입자에 대해선 1년 간 보험료 50%를 지원합니다.
④ 기금 소진 얼마나 늦추나?
적자로 전환하는 시점은 지금보다 7년 늦춰진 2048년, 기금이 소진되는 때는 9년 미뤄진 2064년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이번 개혁만으론 연금 지급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 빈곤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초, 퇴직연금, 공무원 연금 등을 연계해 새로 짜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 신하경 유정배]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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