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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언론시사회에선 영화 개봉이 4년이나 늦어진 이유에 대해 질문이 오갔습니다. [김형주/영화 '승부' 감독 : 우선 이미 촬영과 후반 작업이 다 마무리된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었고…, 저도 할 수만 있다면 했겠지만, 이창호라는 인물을 편집하면 영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 같은 판단에서.] 지난 2021년 모두 촬영이 끝난 영화는 애초 OTT로 공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훈현의 수제자, 이창호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으면서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 감독은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할 수도,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며 "지옥 같은 터널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예고편 등에선 최대한 편집했지만 본편에서는 유아인의 촬영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는데, 감독은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라며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스크린에 그대로 등장하는 것이 복귀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영화 '승부' : 네 덕분에 요즘 많이 배운다. 내가 언제든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화면출처 바이포엠스튜디오]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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