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누군가 던진 계란에 맞은 건데,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대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주장을 앞세우는 거야 뭐라 하겠습니까만, 이런 식의 폭력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이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곧이어 계란과 바나나 등이 민주당 의원들 쪽으로 날아들더니, 멀리서 날라온 계란 하나가 백혜련 의원 얼굴을 강타합니다.
이건태 의원에게도 계란이 튀었습니다.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던 탓에 계란을 던진 사람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백 의원은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 아파요 제가. 이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고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계란을 던진 사람에겐 폭행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도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성분 한 분이 거의 날려치기를 하듯이 발로 차셔가지고 제 오른쪽 허벅지를 찼습니다."
정치인을 향한 계란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춘천 중앙시장에 갔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계란을 맞았고, 2016년엔 황교안 전 총리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사람들로부터 물병과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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