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일수록 아픈 부모님 모시기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식들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이런 현실을 감안해 경기도가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간병비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원해 있는 아버지를 찾아와 잠시 돌보고 있는 직장인 이원주 씨.
"괜찮아? 따뜻해?"
지병이 있는 이 씨의 아버지는 지난달에는 열흘 간 폐렴까지 앓았습니다.
직장 때문에 아버지를 돌볼 수 없었던 이 씨에게 100만 원이 넘는 간병비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원주 / 경기 이천시
"간병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저희도 생업이 있다 보니까 24시간 내내 아버지와 함께 붙어 있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가 간병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도내 65살 이상 어르신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약 20만 명입니다.
연간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도와 각 시, 군이 절반씩 사업비를 분담하는데, 고양과 화성, 이천 등 15개 지자체가 참여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360도 돌봄 체계를 촘촘히 구축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지방 정부 최초로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간병비는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경기민원 24' 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김승돈 기자(ksd4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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