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도 예정된 일정을 접고 산불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무죄 판결 선고 직후 경북으로 내려갔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 연속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만났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다시 경북을 찾았는데요.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 직후 곧바로 경북 화재 현장으로 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현장 민심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가보물이 전소돼 기왓장만 나뒹구는 경북 의성 고운사에 이어, 경북 의성, 청송, 영양 등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돌며 잇따라 이재민을 만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 입장에서는 큰 돈은 아니니까 저희가 최대한 예산을 확보해서 지원 잘 하도록 할게요."
사흘 전 먼저 경북을 찾았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산불이 잦아들지 않고 더 커지자 부랴부랴 다시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머니, 너무 속끓이지 말아야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방문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범위를 더 넓히고 피해지역에 특별교부세를 먼저 지급하자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본회의 일정마저 취소한 채 모처럼 재난 앞에 정쟁은 없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피해 복구와 지원 방안을 신속히 논의해야 합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해결 방안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연말 야당이 깎은 예비비를 다시 늘리자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국민안전예산 등 추가경정예산부터 편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산불현장을 찾은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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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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