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경기 용인시의 지상 40층짜리 지식산업센터에서 불이 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지고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트랙터를 둘러싼 전농 측과 경찰의 대치는 18시간 만에 트랙터가 도심 일부를 행진하는 것으로 종료됐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차가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젯밤 11시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지상 40층짜리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하주차장 2층에서 시작한 불은 대응1단계 발령 끝에 5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지상으로 연결된 입구까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3명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길이 지상으로까진 번지지 않았지만,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건물 안에 있던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근 주민]
"이 근처에 사는데 탄 냄새가 좀 심하게 나서…밖에 나와 보니까 탄 냄새가 너무…"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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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트랙터 앞에서 대치하던 경찰 순찰차가 움직입니다.
"경찰차 빠지고 있습니다."
18시간의 대치 끝에,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트랙터의 서울 도심 행진을 일부 허용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인 전농 트랙터는 어젯밤 10시쯤, 함께 농성하던 시민들과 함께 20분간 350미터를 행진했습니다.
"고생했다. "
행진을 마친 뒤 트랙터는 차고지인 충남 지역으로 돌아갔고 시민들도 해산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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