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일, 이번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루어집니다. 이 날짜가 오늘(1일) 공표가 되자 정치권도 많은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야 모두 즉각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했는데요. 다만 속내는 기각과 인용으로 엇갈렸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각 당 반응이 나왔을 텐데 먼저 국민의힘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헌법의 이름으로 정의가 답할 시간이라며 즉각 환영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헌법적 불안정 사태를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고결과를 놓고선 공정한 결정을 내려달라면서도 결과는 당연히 기각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소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또 아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국민의힘은 어떤 결론이 나오던지 승복하겠다면서도 민주당을 겨냥해 헌법재판소에 특정 판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인민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라며 선고 전부터 '불복 선언'을 유도하고 강요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 반응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장장 4개월에 걸친 국민의 기다림에 마침내 응답했다며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 내란 상황을 진압하고 종식할 수 있는 최고의 판결은, 의심 없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뿐이라는 것을…]
민주당은 선고 기일이 지정된 이후 오전 비상최고위를 소집해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오늘부터 선고기일까지 국회 경내 비상대기를 이어가고 광화문 천막당사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 내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불의의 판결을 내릴 경우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구성과 관련한 위헌 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재판관들이 '기각' 결정을 내린다면 국민적 불복·저항 운동에 나설 수 있음을 미리 공표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민주당이 당초 최상목 경제 부총리 등에 대한 탄핵안을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었는데요. 이번에는 예정대로 추진하는 건가요?
[기자]
민주당은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예정대로 보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헌법위반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겁니다.
오늘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선 "일단 오늘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의장실은 오는 2일과 3일 이틀간 본회의를 개의하고, 4일 이후 임시국회 일정은 여야가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 선고 기일이 확정되면서 탄핵안을 실제 표결에 붙이는 건 신중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의견을 듣고 전략적으로 판단·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박선호]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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