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 대통령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정해진 어제에 이어 오늘(2일)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대통령실은 '차분히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통령 직무 복귀를 대비해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이 집무실에 돌아오는 즉시 탄핵 찬반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대국민 담화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불복할 여지를 남겨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여야 지도부 사이에서는 '승복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재 결정에 당연히 승복한다고 하셨거든요. 이 입장,} {여전히 변함없다고 보면 될까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주 오만한 태도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여야는 서로를 향해서도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탄핵 기각 내지 각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대통령이 조속히 직무에 복귀해서 멈춰 선 국정을 재정비하고 민생을 돌봐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반대로, '8대 0' 탄핵 인용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가 8대 0 만장일치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승복 발언들은 본인들이 유리한 상황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치권에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달라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조승우]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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