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6·25 전쟁 70주년…"참상의 기억 또렷해"
[앵커]
오늘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 중에 한 곳이죠.
지금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에 취재 기자 나가 있는데요.
오늘은 서형석 기자와 6·25 전쟁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현재 남북관계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서 기자, 지금 있는 백마고지가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백마고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다시 내리면서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데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이곳에선 이 언덕을 차지하기 위한 열흘간의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10일 동안의 전투에서 중공군 1만여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3천명이 넘는 우리 국군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 치열한 전투에서 우리 국군이 승리했고 백마고지는 우리 영토로 남아있습니다.
[앵커]
정말 참혹했던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자 역사의 한 장면입니다.
오늘 그곳에서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작은 행사도 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영령을 기린 오늘 행사에는 실제 전쟁의 포화 한 가운데 있었던 참전 용사와 유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제가 직접 참전 용사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났지만 당시 기억은 생생하고 또렷했습니다.
같이 한 번 들어보시죠.
"고지에서 전투하고 낮에는 아군이 올라가서 적군에 포화를 퍼붓고 야간에는 인민군이 올라와서 밤에는 밤대로 퍼붓고 그러니까 그 고지는 밤낮으로 포화로 뒤덮였던 그런 기억이… 그런데 살아남았으니까 우리 결과적으로 승리한거겠죠."
[앵커]
네, 정말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6·25 전쟁이 교과서 속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점점 기억이 희미해지는 게 사실인데 참전용사들이 젊은이들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