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애플리케이션(앱)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이재영 기자 =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제재하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유행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영상에 독특한 효과를 줘서 계정에 올리면 친구는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도 노출된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틱톡을 내려받은 누적 횟수는 20억건을 넘어섰고, 150개가 넘는 국가에서 8억명 이상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에서 틱톡을 내려받든 횟수가 5억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 1억8천만건, 미국 1억3천만건으로 그뒤를 따른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은 보고있다.
가장 활발하게 틱톡을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서만 한 달 기준 8천만명이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겠고 엄포를 놓는 배경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정부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게 미국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NYT는 "중국 국내법상 정부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화웨이(華爲)와 ZTE(중싱통신)에 대해서도 (틱톡과)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안보 문제를 고리로 화웨이와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틱톡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가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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