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처음 공개된다 外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환한 친서 수십통의 내용이 공개됩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신간을 통해서인데 급변해온 한반도의 은밀한 상황을 엿볼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중재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평화협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려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미 정상회담이 장기간 교착되는 상황에서 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밥 우드워드의 저서 '격노'를 다음 달 15일 발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드워드는 닉슨 전 대통령을 하야토록 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보도하는 등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은 탐사보도 언론인인데요. 저서 출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당국자들을 인터뷰하고 대량의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저서에서 특별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 미국의 대북정책입니다.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적이 없습니다. 이 출판사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한 통에서 두 정상의 유대감을 '판타지 영화'에서 나올 법한 관계로 묘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해당 출판사는 친서들은 우드워드가 이번 책을 쓰기 위해 쪽지, 이메일, 일기, 일정표, 기밀문건을 수집하는 과정에 확보한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드워드는 책을 통해 국가안보, 코로나19, 경제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