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 지지율 40%대 아래로…취임 후 최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민주당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9%,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는 한 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 부정 평가는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무렵인 지난해 10월 셋째 주와 같은 결과입니다.
핵심 지지층인 30대와 서울에서 이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줄곧 1위를 달리던 이낙연 민주당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19%, 이 의원은 17%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9%로 야권 후보군에선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였습니다.
여권 주자가 1,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지지한다는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41%보다 4%포인트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미래통합당 27%로, 두 당의 격차가 6%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국면 이후 두 정당 간 최소 격차입니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