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이라고?…다시는 안 뺏깁니다"
[앵커]
내일(15일)은 광복절입니다.
우리 땅과 바다 최일선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 최남단 이어도 그리고 동쪽 끝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욱일기 달린 일본 군함입니다.
100여 년 전 청일전쟁 당시 모습입니다.
광복 75주년.
되찾은 우리 바다 곳곳에는 다시 태극기가 띄워졌습니다.
구름 가득한 동해 하늘 아래로 독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경 3천톤급 경비함 양 옆으로 거대한 분수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바다를 위협하는 배들을 밀어낼 때 쏘는 물대포입니다.
독도에서 12해리 영해 바로 바깥에는 요즘도 종종 일본 경시선이 출몰합니다.
"(독도의 중요성 한 마디 해주시죠. 해양경찰 입장에서)하하하"
잠시 머뭇거리며 너털웃음 짓던 기장.
뼈있는 한 마디를 건넵니다.
"다케시마의 날이라고 일본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해양경찰이 독도의 주권을 엄중히 수호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도 2~3번씩 돌아보는 우리 바다지만 광복절 즈음의 감회는 또 새롭습니다.
한번 뜨면 서해와 남해 동해까지 무려 2천㎞를 돌아봐야 비행은 끝납니다.
김포에서 이어도, 독도까지 비행시간만 5시간이 넘습니다.
승무원들은 빵으로 허기를 채우면서도 시선은 레이더와 화면에 고정했습니다.
최남단 이어도가 임무의 반환점입니다.
"이어도 순찰 종료하고 독도 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수고 바랍니다."
남해 이어도를 돌아 동해 독도로 향하는 길, 임 경사는 오른쪽이 일본 땅 대마도라며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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