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하루 의사들이 청진기를 내려놓고 광장으로 나갔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늘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의사협회가 오늘 하루 총파업을 선언한 것입니다. 오늘 당장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진 않은지 걱정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기자, 오늘 동네병원이나 대학병원 이런 데가 진료에 차질이 있진 않았나 궁금합니다. 오전 상황이 좀 어땠나요?
[기자]
일단 대형병원 상황부터 말씀드립니다.
오늘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등 꼭 필요한 필수 의료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또 대형병원이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요.
전공의들이 비운 자리는 교수급 의료진들이 메워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병원이 정상 진료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 여럿이 오전에 병원들을 좀 돌아봤는데요.
큰 문제가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대기가 길어져서 다른 병원으로 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동네병원 상황은 좀 다릅니다.
문을 닫은 사실을 모르고 동네의원을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리신 분들은 다수 있었습니다.
문을 닫겠다고 신고한 동네의원이 전국 3만여 곳 중 8천여 곳, 25% 정도 됩니다.
다음주 월요일 임시공휴일까지 포함해 사나흘 정도 쉬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전 문을 여는지 꼭 확인 후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진료 차질에 대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있습니까?
[기자]
서울의 경우 오전 발표 기준으로, 동네의원의 약 19% 정도가 문을 닫았습니다.
정부는 지역 내 휴진 비율이 30%가 넘으면 각 지자체가 의료기관에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이런 조치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말씀드렸듯 병원을 찾는 분들은 미리 휴진 여부를 알아봐야하는데요.
서울의 경우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6개소에서 24시간 진료를 합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서북병원 등 7개 시립병원에서는 내과, 외과, 소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