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14일) 하루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 확진자만 오후 6시 기준으로 58명입니다.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입니다. 경기도에서 발견된 확진자도 62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였습니다. 지금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는 지금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갑자기 코로나가 심각해진 그 중심에는 또 교회가 있습니다. 먼저, 오늘 신도 6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교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지금 윤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용인 우리제일교회죠. 뒤에 보니까 건물은 폐쇄된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주변에 통제선이 쳐져 있고 출입을 차단한다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따라와보시면 교회는 이렇게 4층 건물입니다.
지금은 모든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제가 낮부터 현장에서 취재 중인데요.
평소 인적이 뜸한 곳이기 때문에 차량 말고는 오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제 옆쪽에 유치원 건물이 있습니다.
낮에는 집단감염 소식을 들은 부모들이 황급히 찾아와서 아이들을 데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교회에서만 오늘 60명, 나흘 동안 총 72명이 감염이 됐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일단 이 교회는 신도 숫자가 1100명에 이릅니다.
일단 감염은 성가대를 중심으로 벌어진 걸로 파악됩니다.
저기 보이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2층에 성가대 사무실이 있고 지하 2층에는 연습실이 있습니다.
지난 11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도 성가대였고 또 70여 명의 성가대원 중 20여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