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죠.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정부 인사들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의미와 내용을 조익신 반장이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 양제츠 곧 방한…시진핑 청구서 들고 오나? >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 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최위급 인사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안보실장 격입니다. 지난 6월,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맞상대로 담판에 나섰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인물이 방한을 한다는데, 외교부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어제) :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르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사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예.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습니다. (관련된 질문인데요. 저희 측에선 혹시 요청한 것이 있나요? ) 예. 같은 말 반복하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집요하게 물었지만, 대답은 참 한결같습니다. 외교부가 이렇게 조심하는 이유 방한 시기가 미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국과 중국이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 치열한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일요일이었죠.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1979년, 미국이 중국과 관계를 위해 대만과 단교한 이후 최고위급 인사가 대만을 찾은 겁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만났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미 보건복지부 장관 (현지시간 지난 10일) : 이번 방문을 통해 타이완에 찬사를 전하고 공유된 민주주의적 가치가 어떻게 보건 분야의 성공을 이끌었는지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2일엔 리덩후이 전 총통의 분향소를 찾아 분양을 하기도 했는데요. 리덩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