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그저 좋아하는 정도를 넘어서 일상의 한 구석을 차지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빠져 사는 걸 속칭해서 '덕질'이라고 합니다.
젊은 층에만 해당하는 열병이 아니라 중장년들도 누군가 혹은 무언가에 빠져 사는 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이고 어떤 매력이 있는 건지 중장년들의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 리포트 ▶
[유영섭(59세)/가수 송가인 팬]
"그 때의 떨림이란 잊을 수가 없죠. 그 '한 많은' 한마디에 소름이 쫙 끼치는데…"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 유영섭씨는 요즘 가수 송가인에게 빠져 지냅니다.
지난 1년간 일명 '덕질'도 열심히 했습니다.
[유영섭(59세)/가수 송가인 팬]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노래는 항상 들어요. 출퇴근 동안에는 차에 USB를 꽂아서, 일할 때도 이어폰 꽂고 항상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과 행사가 줄어 든 요즘은 디지털로 할수 있는 활동에 주력합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를 찾아가 '좋아요'를 누르고
온라인 투표도 합니다.
[유영섭(59세)/가수 송가인 팬]
"이건 심장병 재단에서 하는 건데 우승자 이름으로 수술비가 나가거든요. 좋은 일인 것 같아서 우승시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일년 전만 해도 기사 보기나 SNS정도만 할 수 있었던 인터넷도 팬카페 회원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능숙해졌습니다.
[유영섭(59세)/가수 송가인 팬]
"카페 활동하면서 서로 묻고, 누가 물어보면 막 답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그런거 참고하고 눈팅하면서 배울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송하식씨는 중장년 팬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자료들을 만들어 팬 카페에 공유 하는 일을 합니다.
팬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음원 리스트를 만들고, 이미지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명 '낙관 작업'도 합니다.
그 중엔 전문가 못지 않은 음원 사이트 분석 자료도 포함 돼 있습니다.
[송하식(52세)/가수 송가인 팬]
"우리 가수님의 노래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떤 곡을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