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0.9.2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약 27%에 달하는 등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을 고려해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이전 2주간(8월 23일∼9월 5일)의 274.7명보다 153.7명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규모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수도권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91.3명으로 이전 2주(208명)와 비교하면 116.7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 역시 같은 기간 66.7명에서 29.7명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
중대본은 "비수도권의 경우,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7명으로, 어제 16명에 이어 이틀째 20명 이하"라면서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지난 8월 27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21명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최근 1주일(9월 13∼19일) 동안에는 일평균 23.7명을 기록하며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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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상황을 관리하는 집단감염 건수가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 건수는 25건으로, 이전 2주(65건)의 약 38%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