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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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둔화하는 가운데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즉 코로나19 2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이다.
방역당국이 당초 단기 목표로 삼았던 '신규 확진자 100명 미만'을 달성하긴 했지만, 확산세가 확실히 꺾였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감염 확산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2천975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37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37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1차 대유행' 기간의 22일 연속(2.22∼3.14) 기록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급격한 확산세가 꺾이며 이달 3일부터 전날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전날(110명)과 비교하면 28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하나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소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불과 나흘 새 확진자가 24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