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코로나19 9개월만에 사망 100만명…가을·겨울이 고비 外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코로나19 발생 사실이 처음 보고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아홉달 만입니다. 하루 사망자 규모는 4월 중순 8천5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입니다. 하지만 북반구의 겨울을 맞아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판사를 지명했습니다. 인준 과정이 이번 미국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329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100만명을 넘어 100만1천9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겁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731만명을 넘었고, 인도는 607만명, 브라질은 473만명을 각각 넘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전세계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중국 우한에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번지고 있다는 보고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접수됐던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9달 만입니다. 하루 신규 사망자 규모는 4월 17일 8천500여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이달 들어서는 5천∼6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산세와 사망자 증가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북반구가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닥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럽을 중심으로 2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WHO는 "최근 유럽에서 확진자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백신을 보급하기 전까지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