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북규탄결의안 채택될까?…여야 원내수석 회동
[앵커]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바로 조금 전인 11시 50분부터 여야 원내수석이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주말과 휴일사이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오늘 회동은 국민의힘이 긴급현안질의를 미루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만큼은 채택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원내수석 간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받고 있는데,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사과한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원내수석 간의 만남은 일단 성사가 됐는데 여당은 야당을 향해 정치 공세를 멈추라고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우선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 안에 공동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특위 간사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맡았습니다.
야당을 향한 뼈있는 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보수 야당은 월북 등의 핵심적 사실을 가리기도 전에 낡은 정치 공세와 선동적 장외투쟁부터 시작했다"며 "군사대응과 같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부 가짜뉴스에는 사실로 대응하면서 미래지향적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북한이 남북공동조사 제안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운을 띄웠는데요.
"야당이 마치 건수 하나 생겼다는 듯이 정쟁을 일삼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시쳇말로 '오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반응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야당은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도 같이 말씀해주시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