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는 법 알려드려요"…자산관리 손 뻗는 테크핀
[앵커]
금융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것을 '핀테크'라고 한다면 정보기술기업들이 주도하는 금융서비스를 '테크핀'이라고 하죠.
이 테크핀의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는데요.
단순 예금, 송금을 넘어 자산관리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정보기술업체의 간편결제 앱 연동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사용자의 자산과 소비습관을 분석해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모을 수 있을지 제안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업체의 사용자는 지난 8월, 연초의 20배가 됐습니다.
"종잣돈을 모으기 어려워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입니다. 일부 자산가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용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시장을 노리는 IT기업은 이 곳만이 아닙니다.
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업체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관리 금액이 최근 220조원을 넘었습니다.
간편 송금·결제서비스로 시작한 한 기업은 2분기 첫 흑자를 내더니 연내는 증권, 내년엔 인터넷은행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안방을 위협받게 된 5대 시중은행들도 각자 자체 인공지능 활용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더욱 빨라진 비대면 금융 확산이란 배경에 가벼운 몸과 신기술 수용 능력을 무기로 한 IT기업들의 금융업 잠식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돼서 사람들이 편리한 걸 중요하게 생각을 해요. 사람들의 선호도가, 고객경험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부정 결제 같은 보안문제는 테크핀 업체들이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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