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비롯한 주요 경합지에서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겠다"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 실장의 어제(26일) 발언에 대해 방역 포기라는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경합 지역의 표심이 더욱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재로서는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기자]
대표적인 경합주 6곳의 여론조사를 보면 우선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와 맹추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가 각각 1.5%와 1.2%P 입니다.
애리조나도 2.4%P 차이에 불과합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입니다.
핵심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 등은 평균 5%에서 8%P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펜실베이니아주로 날아가 세 곳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고, 바이든 후보도 펜실베이니아를 깜짝 방문해 맞불을 놨습니다.
[앵커]
백악관 비서실장이 어제 "코로나를 통제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의 파장은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갈 길이 바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풍이 되고 있는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섰어요.
[기자]
먼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어제 CNN 인터뷰 내용부터 잠깐 들어보시죠.
[마크 메도스/백악관 비서실장 (현지시간 25일) :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통제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8만 명을 넘는 등 바이러스가 급속히 재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은 바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러스에 패배를 인정하고 백기를 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