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수도 워싱턴 DC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임식장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취임식 예행연습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악대가 호위를 받으며 빠르게 이동합니다.
군인과 기자들도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예행연습 도중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예행연습에 참여했던 인원들은 건물 안에서 대기했고 의사당은 1시간 가량 봉쇄됐습니다.
[들어가요, 들어가. (네.)]
소동의 원인은 의사당에서 1km 정도 떨어진 노숙자 야영지에서 발생한 화재였습니다.
취임식 경호를 맡은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며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당국자도 화재가 취임식과 관련한 위협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무장 시위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의사당 인근은 물론 백악관 주변까지 차량과 일반인의 통행이 극도로 제한되는 등 취임식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존 후닥 /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트럼프 지지자들은 '국내 테러리스트'입니다. 취임식 날에도 총과 탄약조끼를 놓지 않을 것입니다.]
취임식 경비에 주한미군 규모와 맞먹는 2만5천 명의 주방위군이 투입되는 등 워싱턴DC는 전시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극단주의에 빠진 장병의 내부 공격을 우려해 2만5천명 전원의 신원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