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인천 송도 10공구와 11공구 관할권을 차지하기 위해 이웃 지방자치단체 간에 벌어진 법정다툼에서 연수구가 5년 만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형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총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11공구입니다.
2015년 남동구는 연수구가 자신들의 관할 앞바다를 메워 부지를 만들었다며 이곳 11공구와 10공구의 관할권을 주장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연수구의 관할권을 인정했음에도 남동구는 불복하고 법적소송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는 남동구가 제기한 연수구 관할권을 인정한 행안부 결정에 대한 위헌청구를 각하했습니다.
지난 14일 대법원도 남동구 주장을 뒷받침할 뚜렷한 자료가 없다며 연수구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정다툼이 종지부를 찍자 10ㆍ11공구 관련 사업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스탠딩】
이곳 송도 11공구는 IT와 바이오산업 등이 집결한 첨단크러스터 단지로 조성됩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이오 산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단지 조성을 마칠 것을 목표했습니다.
[김연주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 산업 유치과장: 생산과 연구가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확대한다는 이런 의미가 있고, 바이오 관련 혁신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그런 전략이 있고….]
인천항만공사도 5년 만에 주소를 부여받는 10공구에 신항 배후단지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 지금 그래도 결정이 났으니까 이제 저희로서는 당분간은 배후단지를 빨리 개발을 해서 운영해야 하잖아요.]
연수구는 5년간 미뤄놓은 과제를 속도감있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갈윤 / 연수구청 자치행정팀장: 송도 자체가 개발이 탄력적으로 빨리 된다는 거죠. 아무래도 계속 지지부진했던 거잖아요.]
송도국제도시 완성의 발목을 붙잡았던 문제가 해결되면서 송도가 한층 더 국제도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유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