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저녁 8개월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남북은 물론 북미 대화를 지지했고, 문 대통령의 방한 요청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저녁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관련 의견 교환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시 주석이 축하 서한을 보냈고 이에 문 대통령이 답신한 지 이틀 만입니다.
한중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남북뿐 아니라 북미 대화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고,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이나 한국을 향한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해 불발된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 양국이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허락되면 조속히 한국을 방문해 양국 정상이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올해 한중 문화 교류의 해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만큼 인적,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동맹국 강화를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 통화인 만큼, 미국에 대한 견제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유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