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천여 명의 택배기사들이 모레(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엿새 전,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안이 극적으로 마련됐으나, 이후 택배 현장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겁니다.
첫 소식,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 택배사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모레(내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섭니다.
택배기사 과로사의 원인으로 꼽힌 분류 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가 타결된 지 엿새 만입니다.
택배사들이 각 지점과 영업점에 '분류 작업은 현행대로 한다'는 공문을 내리며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김태완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 택배노동자에게 장시간 과로사의 원인인 공짜 노동 분류작업을 계속하라고 합니다. 이대로는 택배노동자들이 설 특수기 또다시 쓰러질 것이 명백히 예측되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택배 노조원 2천800명은 총파업 형태로, 우체국택배 노조원 2천650명은 배송 업무만 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택배사 측은 노조 측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약속한 인원 투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실제 필요한 인력과 관련해 연구 용역과 실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설을 앞두고 또 다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노조원이 전체 택배기사의 11% 수준이어서 물류 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논의 기구는 내일도 중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김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