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 시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초 전'을 유지했습니다.
지구 종말 시계를 주관하는 미국 핵과학자회,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핵 위협과 기후변화 위기 등을 고려해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구 종말 시계는 2019년 2분 전을 가리켰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초 단위로 진입해 100초가 남았다고 경고했고, 올해도 100초를 유지했습니다.
BAS는 핵무기가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있고, 기후 변화도 주요 위협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또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인류의 생존 위협을 관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 복귀를 선언한 것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시계를 앞당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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