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처럼 꺾이지 않자 강원 동해시가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최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심규언 동해시장이 18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동해시는 오는 30∼31일 4만2천306세대, 가구당 대표 1명을 대상으로 '한 집 한 사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소, 북삼초교 체육관, 예람중 체육관, 동호초 체육관, 묵호초 체육관 등 5곳을 권역별 거점 진료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진과 행정 보조 인력 150명을 투입한다.
시가 한 집 한 사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가족과 지인 간 확산하는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시는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고, 가족과 지인 간 접촉에 의한 확진자 비율이 53%에 이르자 혈연과 관계없이 주거와 생계를 함께 하는 가구 구성원 중 1인이 대표로 검사를 받는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번 전수 조사 때 검사받은 사람도 다시 받아야 한다.
시는 유증상자나 의심 환자, 밀접접촉자가 아닌 단순 검사를 받은 시민들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 격리하라고 당부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한 집 한 사람 코로나19 검사는 지역 사회에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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