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보건소 전경 [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에서 태권도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28일 유치원생, 보건교사, 기존 확진자 가족 등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동 시내 태권도장 집단 감염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사흘 동안 태권도장과 관련해 양정 판정이 난 사람은 45명에 이른다.
지난 26일 2명, 27일 31명, 28일 12명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이가 코로나19 환자 절반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아직 집단 감염 첫 경로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추가 확진자 역학조사에 나섰고 밀접 접촉자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태권도장 원생, 그 가족, 태권도장 건물 방문자 등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해 2천여건을 검사했다.
안동에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6명으로 늘었다.
시는 태권도장 관련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28일부터 어린이집 94곳에 휴원하도록 조치했다.
권영세 시장은 "연일 발생하는 확진자 수로 판단할 때 전파력이 엄청나게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일상생활에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