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참석해 2024년 대선에 또 한번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신당을 창당하진 않을 거라며 공화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들의 환호 속에 등장합니다.
퇴임 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대선전을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평가하고, 그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싸움을 계속하겠다면서 다만, 신당을 창당하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우리에겐 공화당이 있습니다.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하고 강해질 것입니다. 나는 신당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차기 대선에 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도널트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누가 알겠어요? 내가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세번 째로 나서는 것을 결심할 지도 모르죠."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가한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외교 성과로 대북정책 등을 꼽으며 트럼프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화염과 분노' 위협을 한 것이 전쟁을 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국무장관]
"우리는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전쟁을 저지하기 위해 '화염과 분노'를 위협했고 결국 해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은 그의 연설 내용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연설에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가 연설에서 뭐라고 하는지 지켜보겠다면서도 "우리는 그의 연설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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